반응형 전체 글81 도시의 월든 습관적으로 책의 본문을 모두 읽고 난 후 프롤로그를 읽는데 이번 책은 오디오북을 먼저 듣기 시작해서 프롤로그를 먼저 접하게 되었다. 다행이었다. 소로, 월든… 내가 읽어야 하는 이책의 경로를 파악할 수 있었고 소로는 독자들에게 인생의 정답을 보여주려고 한 것이 아니라 모순이 가득한 그대로 자신을 보여주었던 것이라는 부분에서 좋았다. 8년째 미국 시골에서 정기적인 소득 없이 간소한 삶을 살아가며 이를 통해 삶의 본질에 집중할 수 있었다는 작가는 자연 속에서 단순하고 지속적인 삶을 추구하며 물질적 욕구를 줄이고 자신만의 언어와 가치관을 찾아간다. 소로의 에서 영감을 얻고 있으나 분명 자기만의 방식으로 살아가는 현실 진행형이기 때문에 도시에서 먹고사니즘에 동참하고 있는 어떤 분이 소로의 월든에 대해 글을 썼다.. 2024. 6. 18. 모든 빗방울의 이름을 알았다 '아~ 나는 문학성이 없는 것이 확실하다. 이해가 안가고 공감이 안간다. 휴~'글씨를 읽고 있고 글씨는 문장이 확실한데 나는 이해의 고개 끄덕임을 할 수 없었다.각 단편마다의 작가 소개와 그 작품을 골라낸 열다섯 명의 거장들.문학성을 논한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작품이 맞을텐데 왜 나는 문장 속의 단어 하나하나가 따로 따로 존재하기만하고 마음에 담아지지는 않는걸까?편집자의 말처럼 새로운 글쓰기에 도전하는 문학 실험실이 맞다.이 책의 원제인 'Object Lessons'는 '실물 교육'이라는 뜻으로 작품 뒤에 배치된 해설을 통해 '공부가 되는 함께 일기'도 할 수 있다그야말로 새로운 세계로 향하는 지도를 하나 획득한 느낌이 든다.공감의 불일치로 인해 허탈한 마음을 어느정도는 채워 줄 도서 제목과 작가명.. 2024. 5. 21. 다정한 철학자의 미술관 이용법 예술 작품에 대한 개인적 해석과 울림에는 정답이 없다. 타인의 취향에 흥미를 느끼는 나의 취향과 전문적인 예술적 지식이 없는 나를 은 전에 읽어봤던 처럼 재미의 당김으로 이끌었다. 책을 읽고 있노라면 미술관에 가고 싶은 마음을 자연스럽게 만들어 주고 읽고 나니 미술 작품에 대한 관심과 함께 철학도 어렵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미술책이 아닌 철학책이라고 해도 될 것 같고 "재미있지? 철학은 어려운 게 아니야~" 라고 미술을 통해서 철학을 소개하는 책이기도 했다. 를 읽을 땐 십수 년 전 지인의 충고가 떠올랐다. "너는 안이 훤히 보이는 어항 같은 사람이야. 보여줄 것 보이지 않고 감춰야 할 것을 구분 해야하는 세상에서 너는 누군가 마음만 먹으면 이용하기 딱 맞게 다 보여서 상처받을 까 걱정된다." .. 2024. 4. 21. 시간이 멈춰선 파리의 고서점 셰익스피어 앤 컴퍼니 유행을 타는 것 같은 말... OO에서 한 달 살아보기. 20여년 전 유치원생 아이들을 데리고 아이들의 영어교육을 해보겠다고 뉴질랜드에서 한 달 살기를 했더랬다. 한 달 동안 내가 한 것은 영어교육보다는 서점과 도서관 구경이었고 특히 골목골목에 숨어있는 동네서점을 찾아다니는 재미로 책 구경만 실컷 하고 돌아온 적이 있었다. 요즘도 나에게 깃들어지는 세상의 스트레스를 말끔하게 씻어버릴 수 있는 루틴 중 하나는 책이 있는 공간에 가는 것이다. '북 샤워가 필요해 !'하고는 도서관이나 서점에 가서 많은 책이 있는 곳으로 들어가 우연히 눈에 띄고 손에 잡히는 책을 만난다. 그러면 그냥 평안해지고 에너지를 얻는다. 완독하고 나면 기억은 휘발성 있게 사라지고 에너지만 남았다. p.135 내가 셰익스피어 앤드 컴퍼니.. 2024. 3. 19. 이전 1 ··· 6 7 8 9 10 11 12 ··· 2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