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의사소통 역량 Communicative Competeny
외국어 학습의 궁극적인 목표는 학습자의 의사소통 역량의 향상에 있습니다. 외국어 실력은 공부를 할수록 점점 높아지게 되는데 배울수록 아는 것이 많아지지만 실제로 의사소통 역량은 쉽게 향상되지 않습니다. 의사소통 역량의 향상을 목표로 수업할 때 고려해 볼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 수준별 수업입니다. 학습자의 능력 수준에 따라 적절하게 계획되어야 합니다. 각 능력 수준에 따라 적절한 교수법을 사용하여 학습자들의 의사소통 역량을 향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초급 수업 : 초급 수업은 외국어를 처음 접하는 학습자를 위한 수업으로, 언어의 기본적인 문법과 어휘, 발음 등에 초점을 둡니다. 대부분의 수업은 말하기와 듣기에 중점을 두어 학습자들이 의사소통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그 순간의 의미를 파악하도록 합니다.
- 중급 수업 : 중급 수업은 약간의 언어적 이해도가 있는 학습자를 대상으로 합니다. 이 단계에서 수업은 문법룰과 어휘사용, 구어체와 표준어 사용, 수동 음성과 능동 음성의 차이 등을 중점적으로 다룹니다. 또한 긴 대화와 토론, 다양한 매체를 사용해 듣고 읽기 등을 포함한 목적의식적인 실제 의사소통 능력을 강화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 고급 수업 : 고급 수업은 언어를 잘 이해하고 사용하는 학습자를 대상으로 합니다. 이 단계에서의 수업은 학습자들이 언어를 학습하는 데 필요한 모든 능력을 강화할 것입니다. 글쓰기와 읽기, 발음과 억양, 문법 및 어휘 선택 등 모든 측면에서 발전을 위해 나열된 방법으로 역량 확장을 촉진합니다. 이러한 수업은 각 학습자의 능력에 맞게 구성되어야 합니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해당 수업을 수강하려는 학습자들의 능력, 목표 및 요구에 따라 학습자별 맞춤형 수업이 구성됩니다. 이 수업들을 실력별로 분류하고 그에 맞는 각자 맞춤형 교육 방식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외국어 학습에 대한 수업입니다.
2. 의사소통 역량의 정의
(1) 촘스키 (Avram Noam Chomsky)
촘스키가 말하는 의사소통 역량은 언어적 능력과 실제 구사력을 모두 포함합니다. 어떠한 언어를 이해하고 사용하기 위해서는 그 언어의 구조와 규칙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이는 언어적 능력을 필요로 합니다. 말하듯이 이러한 이론적 이해는 대화, 토론, 읽기 및 쓰기 등의 실제 언어 사용 상황에서 효과적으로 발휘될 수 있는 의사소통 역량을 기반으로 합니다. 실제 구사력은 언어적 능력을 적용하는 능력으로, 외국어 학습자가 주어진 상황에서 토론을 하거나, 강의를 듣거나, 일상적인 대화를 나누는 등의 상황에서 필요한 언어 구사력을 구축하는 것입니다. 이에는 적절한 발화전략과 커뮤니케이션 전략 선택, 문맥적 상황에 알맞은 대화 스타일과 어휘 선택, 그리고 음성과 억양 등을 포함합니다. 촘스키는 이러한 의사소통 역량을 인식 능력 및 생성 능력과 직결시켜, 인간이 타고 태어나서 자연스럽게 습득하는 지적 능력을 기반으로 합니다. 따라서, 외국어 학습에서는 언어적 능력을 획득하고, 이를 실제 구사능력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는 체계적인 언어 교육 및 효과적인 언어 훈련과 함께 구체적인 상황에서 의사소통할 수 있는 능력을 강조하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2) 하임즈 (Hymes)
의사소통 능력 모델을 처음 제시한 학자인 하임스는 의사소통능력은 인간이 특정 상황에서 메시지를 전달하고 해석하며 인간 상호 간에 의미를 타협하게 해주는 능력이라고 보았습니다. 하임스(Hymes)는 1970년대, 직접적 언어 관련 지식뿐 아니라, 맥락(contexutal)의 중요성을 강조하여 의사소통 역량 모델을 제시하였습니다. 이 모델은 "SPEAKING"이라는 약어로 표현됩니다. SPEAKING은 다음과 같이 8가지 구성 요소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 Situation(사회적 맥락) : 의사소통 상황이 이루어지는 공간, 시간, 장소, 대상 등의 요소
- Participants(참가자) : 대화 상대인 사람들의 구성, 역할, 인맥과 관계 등
- Ends(목적) : 의사소통의 목적, 동기, 목표와 관련된 내용
- Act sequences(행위 순서) : 의사소통의 구조와 순서, 대화 및 상호작용의 진행 방식
- Key(톤) : 의사소통의 감정적 상태, 대화의 톤, 어조, 강도 등
- Instrumentalities(수단) : 의사소통의 수단으로 사용하는 언어, 제스처, 표정, 이미지 등
- Norms(규범) : 상호작용 상에서 지켜야 할 규범, 예의, 행동객체, 표준어 등
- Genre(유형) : 상호작용의 활동 유형과 형식, 장르, 스타일 등
이러한 8가지 요소는 사회생활에서 의사소통을 구성하는 기본적인 구성 요소로써, 상황, 참가자, 목적, 행위 순서, 톤, 수단, 규범, 유형의 측면에서 의사소통 역량을 분석하고, 개선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따라서, 하임스의 "SPEAKING"의 요소는 의사소통 중 적절한 맥락 분석과 상호 작용에 적절한 요소가 들어가야만, 효과적인 의사소통이 이루어질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3) 커넬과 스웨인 (Caale and Swain, 1980)
커넬과 스웨인은 의사소통 능력을 다음과 같이 4가지 카테고리로 분류합니다.
- 문법 능력 (Grammar competence) : 문법 능력은 언어 체계의 핵심적인 부분으로, 언어를 구성하는 기본 단위인 음절, 단어, 문장 등의 구조와 관련된 능력입니다. 이러한 능력은 언어의 의미를 전달하거나 이해하는 데 필수적이며, 이러한 능력이 개발되어야 제대로 된 의사소통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 사회언어학적 능력(Sociolinguistic competence) : 사회언어학적 능력은 특정한 문화나 사회적 상황에서 적절한 언어 사용 능력을 말합니다. 이는 문화적 상황, 상호 간 원활한 대화를 위한 첫인상, 존경과 예의, 상황에 따른 데이터 전달 방법 등과 관련이 있습니다.
- 전략 능력 (Strategic competence) : 전략 능력은 일상의 상황에서, 상대방과 상호작용을 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능력입니다. 내적 설정, 역할 수행, 맥락 설정, 발화 행위들과 같은 사항을 자주 다룹니다.
- 담화 능력 (Discourse competence) : 담화 능력은 언어를 사용하여 의사소통을 처리하고 소통하는 능력을 나타냅니다. 담화 능력은 문맥 이해, 발화의 합리성과 상황응용력, 발화량과 그 순서, 톤 등을 고려합니다. 또한, 해당 언어를 사용하는 문화와 관습, 상황 선점, 정치 장치와 문화적 표현, 어조로 인한 반응 등을 포함합니다. 이러한 4가지 의사소통 능력 모두가 유기적으로 연결된 상호작용의 결과물로서 학습과 사용이 진행됩니다. 따라서, 모든 의사소통 능력은 하나의 단일 구조로 간주해야 하며, 이러한 능력들은 제대로 발전시키고, 결합하면 진정한 의사소통 역량을 배양할 수 있습니다.
(4) 바하만(Bachman, 1990)
바하만의 의사소통 모델에서는, 조직 능력(Organization Capability)과 활용 능력(Utilization Capability)으로 구분됩니다. 이를 더 자세하게 설명하면, 조직 능력은 문법능력과 문맥능력으로, 활용 능력은 기능적 능력과 사회언어적 능력으로 구분됩니다.
- 조직 능력(Organization Capability)
• 문법능력(Grammatical Competence): 언어를 이루고 있는 각각의 요소들(단어, 구, 절, 문장)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사용하는 능력입니다. 이는 언어의 문법 규칙, 어휘, 발음, 말하기 길이 및 음성/음조, 톤, 리듬, 박자 등의 기초를 이해하는 것입니다.
• 문맥능력(Pragmatic Competence): 일상생활에서 의사소통에 사용되는 문맥 정보를 적절하게 해석하고 이해하여 사용하는 능력입니다. 이는 상황 판단, 대화 전략, 비언어 전달 및 받아들이기, 대화 상대방의 의도 파악, 말들임 리듬, 말투 및 유형, 면책 담론에 대한 이해 등의 능력을 말합니다.
- 활용 능력(Utilization Capability)
• 기능적 능력(Functional Competence): 일상생활에서 특정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의사소통을 하기 위한 능력입니다. 이는 구체적인 목적과 상황에 따른 정보 전달 및 이해금지, 요청, 제안, 권고, 협상 등의 활용을 말합니다.
• 사회언어적 능력(Sociolinguistic Competence): 다양한 상황에서 사회적으로 적절한 언어 능력을 구사하는 능력입니다.
이는 상황에 따라 사용되는 그룹 말하기 능력, 리더십 능력, 요청과 대화 스타일, 각종 사회문화적 요건을 인식하고 반영하는 능력을 말합니다. 따라서, 바하만의 의사소통 역량 모델에서는 조직 능력과 활용 능력을 각각 가지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외국어 학습자는 이러한 능력들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교육과 훈련이 필요합니다. 이를 통해, 외국어 학습자는 외국어를 능숙하게 구사함으로써 의사소통 역량을 향상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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